[뉴스&분석]국힘 울산 행정부와 지방의회 모두 장악
2022-06-03 권지혜
이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민주당 17석, 국힘 5석)와 정반대 결과로, 제6대 울산광역의회(국힘 21석, 민주당 1석)를 재연해내며 보수텃밭으로의 탈환을 알렸다. 현직의원 중 재선에 성공한 후보는 국힘 김종섭(중구제4선거구), 안수일(남구제1선거구) 2명에 불과하다. 당선된 22명(비례포함) 가운데 초선이 14명에 이른다.
구군별로 선거결과를 살펴보면 중구지역의 경우 국힘 권태호(66.74%), 김기환(60.58%), 이성룡(62.80%), 김종섭(59.69%) 후보가 각각 민주당 김성민(33.25%), 김시현(39.41%), 신성봉(37.19%), 김성록(40.30%) 후보를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구지역은 무투표로 당선된 국힘 안수일(제1선거구) 후보를 제외한 제2선거구~제6선거구에서 국힘 후보들이 6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얻었다. 이장걸(60.61%), 안대룡(61.92%), 방인섭(61.12%), 김동칠(62.98%), 이영해(62.33%) 후보의 득표율은 민주당, 무소속(제4선거구) 후보와 최소 21.23%에서 최대 54.74%까지 차이가 난다.
5개 구·군 중 유일하게 진보당 기초단체장이 당선된 동구지역에서도 국힘 후보들이 민주당과 진보야당 후보들을 앞섰다. 제1선거구에 출마한 국힘 김수종(50.65%) 후보는 민주당 전영희(32.19%), 진보당 권기백(17.15%) 후보를, 제2선거구에 출마한 국힘 홍유준(52.17%) 후보는 민주당 이연희(30.22%), 노동당 이장우(17.59%)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가장 접전지로 분류됐던 동구제3선거구는 국힘 강대길(43.91%) 후보가 진보당 이은주(35.35%), 민주당 이시우(20.72%) 후보를 따돌리고 승리했다. 강대길 후보와 진보당 이은주 후보의 격차는 8.56%다.
제20대 대선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던 북구지역도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국힘의 손을 들어줬다. 제1선거구에 출마한 국힘 정치락(49.77%) 후보는 민주당 이주언(36.49%), 진보당 안승찬(13.72%) 후보를, 제2선거구에 출마한 국힘 문석주(50.68%) 후보는 현직의원인 민주당 백운찬(49.31%) 후보를 불과 1.37%(414표) 차로 꺾고 승리했다. 제3선거구에 출마한 국힘 백현조(53.42%) 후보도 민주당 이영희(37.21%), 정의당 도승호(9.35%) 후보를 크게 앞질렀다.
도농복합지역인 울주군 지역도 국힘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국힘 공진혁(61.90%), 홍성우(66.78%), 김종훈(54.24%) 후보는 민주당 서휘웅(38.09%), 간정태(33.21%), 윤덕권(45.75%) 후보를 이기고 광역의회 진입에 성공했다. 당선된 국힘 세 후보는 모두 정치신인이다.
결과적으로 10명의 민주당 소속의 시의원들이 재선에 도전했지만 한명도 성공하지 못하게 됐다.
울산기초의원 선거도 국힘이 대거 승리하며 지방의회를 장악하게 됐다. 총 50명을 선출하는 울산기초의원 선거에서 국힘은 30석, 민주당은 18석, 진보당은 2석을 차지했다.
모든 선거구에서 1석 이상을 차지한 국힘과 달리 민주당은 남구나선거구, 남구마선거구, 동구가선거구에서 의석 획득에 실패했다. 진보당은 동구가선거구, 북구다선거구에서 의석을 획득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