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수소전기차 안전인증센터 조성 순항
2022-06-07 이춘봉
6일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수소전기차 안전인증센터 구축 사업비 5억원을 내년도 부처 예산안에 편성해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 또 30억원은 한도 외 예산으로 편성했다.
수소전기차 안전인증센터는 수소전기차에 사용되는 각종 부품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수소전기차의 보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부품 인증 체계를 구축해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설립하는 기관이다.
국토부는 지난 2021년 예산에 타당성 용역비 2억원을 반영해 센터와 장비 구축의 경제성 등을 분석했다. 이어 내년도 사업비로 35억원을 편성해 본격적인 센터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수소전기차 안전인증센터 조성 사업의 총 사업비는 472억원이다. 국비 185억원과 시비 287억원이 투입된다. 시가 센터를 조성하면 국토부가 장비를 구축하는 형태다.
시는 오는 2026년까지 북구 이화산단 일원 2만5000㎡ 부지에 수소전기차 안전인증센터를 구축한다. 시는 내년도 국비 35억원이 반영되면 시비 83억원을 함께 투입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국토부가 사업 대상지를 공모로 선정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그러나 시는 울산이 사업의 적격지인 만큼 공모 사업으로 전환되더라도 유치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는 울산이 수소 생산의 거점이자 수소전기차 개발 및 생산 인프라가 확보된 수소산업의 메카이며, 수소전기차 안전검사소에 이어 수소전기차 제조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평가~인증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수소전기차 안전인증센터가 반드시 울산에 들어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는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별개로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에 수소전기차 안전인증센터 구축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수소전기차 안전검사소 조성 사업은 내년 준공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