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회 현충일 맞아 순국선열 넋 기리는 추념행사 열려
2022-06-07 이춘봉
울산시는 이날 울산대공원 내 현충탑에서 ‘#고맙습니다.’라는 표어(슬로건)로 추념식을 거행했다.
행사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독립·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시민 등 참석 규모를 400여명으로 확대해 개최했다.
행사는 울산시립무용단의 진혼무를 시작으로 묵념,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헌화·분향, 추념사, 추모 헌시 낭독 등으로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6월 호국보훈의 달 위문금 지급, 참전 유족 수당 신규 지급 등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의 명예 선양과 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유공4형제전사자 추모사업회(회장 박형준)도 이날 울주군 두동면 국가유공 4형제 위령비에서 추모제를 개최했다.
유족과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극락무 공연, 헌화·분향 등을 하며 국가유공 4형제 전사자와 순국선열의 넋을 위로하고 숭고한 희생정신을 추모했다.
국가유공 4형제는 가족 4형제가 6·25 한국전쟁 및 월남전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한 유일한 4형제다. 장남 이민건(육군 하사), 차남 이태건(육군 상병), 삼남 이영건(육군 상병)은 6·25 전쟁에서, 막내 이승건(해병 중사)은 월남전에서 각각 전사했다.
이외 울주군 상북면 재향군인회가 상북면민운동장 내 호국위령비 앞에서 6·25참전 전사자 위령제를 개최하는 등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이해 울산 곳곳에서 위령제 등 행사가 열린다.
한편 소방청은 이날 충남 천안 중앙소방학교 소방충혼탑에서 재난 현장 순직자 등 소방업무 발전에 공로가 인정된 순직소방인 18인에 대한 위패봉안식을 진행했다.
위패봉안 대상자는 울산 고(故) 노명래 소방교와 고(故) 차영호 소방위 등을 포함한 소방공무원 18명이다.
고 노명래 소방교는 중구 성남동 상가건물 화재 진압 중 급격한 연소 확대로 중화상을 입고 순직했다. 고 차영호 소방위는 수영 강습을 받던 중 누적된 업무 피로에 의한 과로로 순직했다. 이춘봉·차형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