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째 잡음 ‘진하오션뷰 주택조합’ 착공되나
2022-06-07 차형석 기자
6일 울주군과 진하오션뷰 지역주택조합사업에 따르면 진하오션뷰 주택조합사업은 조합 설립인가 6년만에 올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현재 은행권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중도금 대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조합 측은 PF와 중도금 대출이 이뤄지는대로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실제 착공이 이뤄지면 조합 설립인가를 받은 지 6년만에 첫 삽을 뜨게 된다.
2016년 5월 지역주택조합 설립인가를 받은 진하오션뷰 주택조합은 서생면 75-9 일원 9487㎡에 지하 2층, 지상 28~35층 6개동(연면적 7만5591㎡) 475가구, 오피스텔 53호 규모 주택 건설을 추진했다. 조합 설립인가 뒤 이듬해 2017년 5월에 주택건설사업승인이 났다.
하지만 경기침체로 분양에 어려움을 겪자 시공사인 서희건설이 2019년께 사업을 포기했다. 이후 시공사 변경과 사업성 확보를 위한 설계변경 과정에서 조합내부에서 갈등이 빚어져 조합측과 이에 반대하는 비대위측으로 나뉘어 마찰을 빚어 왔다. 이후 사업은 한 동안 교착상태에 빠졌다가 지난해 하반기 울주군으로부터 실시계획인가를 받으며 착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중도금 대출 과정에서 일부 조합원들이 계약서를 새로 작성하는 것을 놓고 의문을 제기하며 잡음이 일고 있다. 한 조합원은 “처음에 작성한 계약서와 금액도 다를 뿐더러 날짜도 잘못됐다. 금융사기가 아니냐”고 주장했다.
조합측은 이에 대해 “조합의 자문변호사의 자문을 받아 진행되는 것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은행 대출이 이뤄지는대로 조만간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주택조합 사업 시 시공사를 새로 선정하게 되면 계약서를 새로 작성하게 된다”며 “진하오션뷰 주택조합사업 착공 여부는 은행권 대출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