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비도 해갈 역부족…가뭄대응 총력
2022-06-07 정혜윤 기자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울산은 지난 3일 오후 4시 건조주의보 해제에 이어 지난 5일 43.6㎜, 6일에 9.9㎜의 비가 내렸다.
약 4주 만의 반가운 비 소식에 가뭄 해소 등이 기대됐지만 해갈에는 역부족이다.
‘기상 가뭄’이 한동안 지속되며 비가 내렸음에도 5일 기준 울산의 최근 6개월간 누적 강수량은 199.5㎜로 평년(364㎜)대비 54.7% 수준에 불과하다.
기상청 중기예보에도 울산지역은 오는 15일까지 맑거나 구름이 많을뿐 비 소식이 없다. 강수 확률도 최대 40%이며 기온은 6월 중순 최대 27℃ 가까이 올라갈 것으로 예보됐다.
가뭄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울산시는 가뭄대책 구·군 간 연석회의 등을 개최하며 가뭄피해 최소화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인다.
시는 읍·면으로부터 용수부족 지역을 수시로 파악해 가뭄해갈 때까지 관정개발, 하천굴착 양수작업을 실시한다.
또 가뭄 때마다 되풀이 되는 울주군 두동·두서 지역에 대해서는 항구적인 가뭄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한국농어촌공사 울산지사와 협의, 농촌용수개발 대상지로 선정해 내년 정부 공모사업에 신청할 계획이다.
가뭄 장기화로 모내기가 어려운 지역에 대해서는 정부 정책에 따라 논 타작물 재배를 유도하고, 올해 수확기 공공비축미곡에 대한 물량 추가 배정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가뭄 피해예방을 위해 가뭄상태 및 농작물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가뭄 단계별 대응계획에 따라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영농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