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산악영화제 봄에 개최·학생교육문화회관 개관
■다가오는 경자년 울산지역 문화계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울산국제영화제 개최 예정
남목마성 역사 누리길 조성
문화누리카드 지원금 인상
문화예술인 창작 집중토록
창작안정자금 저금리로 지원
시티투어 버스 운행 노선에
국가정원·전통시장코스 추가
다가오는 새해 울산 문화계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 2020년 경자년을 맞아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과 정책변화를 미리 만나본다. 울산국제영화제가 새롭게 추진되고, 울산학생교육문화회관과 울산 콘텐츠코리아 랩 등이 문을 여는 등 지역 숙원사업들이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 또 예술인 창작준비금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되는 등 문화예술인을 위한 복지정책에 유연성도 확보됐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봄 개최
전 세계 산악인을 울산으로 끌어모은 국내 유일 국제산악영화제인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2020년부터 가을이 아닌 봄에 개최된다. 영화제 준비기간이 다소 촉박하게 느껴지지만, 봄꽃이 만개한 울산 영남알프스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또 다른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국제영화제 사무국 출범
우여곡절 끝에 울산국제영화제가 개최된다.
울산시의회의 예산전액삭감으로 한때는 사업 개최가 불가능해졌으나 최근 관련 예산이 부활해 일단은 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2020년 독립적인 영화제 사무국을 꾸려 영화제 개최를 준비할 계획이다. 영화제 콘셉트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통해 지속가능한 문명 발전 추구, 울산의 르네상스 실현이다.
◇울산학생교육문화회관 개관
울산 중구 옛 울산동중학교 자리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학생교육문화회관이 2020년 상반기에 개관한다. 이 회관은 학생 동아리와 자치 활동 등을 지원한다. 또 다양한 문화체험과 청소년 축제 등을 통해 학생 재능을 발견하고 개발하는 역할도 할 전망이다.
◇울산 남목마성 역사 누리길 조성
동구는 2020년 9월까지 조선 시대 군사용 말을 사육하던 남목마성(馬城) 역사 누리길을 조성한다. 이 사업은 6억여원을 들여 동구 동부동 쇠평마을부터 남목마성까지 약 2.2㎞ 구간에 감목관(조선 시대 목장 업무 관직) 비석을 세우고 말 모양 벤치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문화누리카드 지원금 인상
내년부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의 문화생활을 지원하는 통합문화이용권인 ‘문화누리카드’ 지원금이 기존 8만원에서 9만원으로으로 올해보다 1만원 인상된다.
◇울산 콘텐츠코리아 랩 개소
문체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지역 콘텐츠 발굴 및 활성화를 위한 울산 콘텐츠코리아 랩이 3월 남구 무거동 울산대와 울산과학대 앞 대학로에 개소한다.
이 공간에는 각종 창작실을 비롯해 3차원 모델링실, 영상·음향 편집실, 촬영공간, 디자인실 등 각 분야별 창작공간과 창작자 및 창작기업 입주실 등이 마련된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위탁 운영하며 창작교육과 함께 창작공간 및 장비를 제공하고 창업 및 영업지원역할도 맡는다.
◇예술인 창작준비금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
1월1일부터 경제적 어려움으로 창작활동을 중단할 위기에 놓인 예술인들을 위한 창작준비금 지원을 받을 때 신청자 본인과 배우자의 소득·재산만 심의받으면 되도록 부양의무자 기준이 완화된다. 제출 서류도 최대 12종에서 3종으로 간소화한다. 이와 함께 울산시는 문화예술인이 창작에 몰두할 수 있도록 창작안정자금을 저금리(2.5% 한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울산시티투어버스 노선 변경
울산시는 울산 시티투어 버스가 운행하는 노선에 태화강 국가정원과 전통시장 코스를 추가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2호 국가정원을 관광객들에게 소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얻고자 태화강 국가정원과 전통시장 코스를 각각 신설하기로 했다.
◇시·도등록문화재 제도 도입
국가 차원에서 시행한 등록문화재 제도를 광역시·시도 차원에서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이 지난 25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시·도지사가 보존·활용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시·도등록문화재로 만들 수 있게 됐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