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동 북구청장 당선인, 1호 공약 ‘국립 종합대학 이전 유치’ 총력
2022-06-09 정혜윤 기자
북구는 지난 20대 대선에서 울산 5개 구·군 가운데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95표(0.07%) 차로 유일하게 승리한 지역이다. 하지만 불과 3개월여 만에 북구의 민심은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했다.
젊은 인구의 유입으로 신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북구지역은 박 당선인의 당선으로 대대적인 구정 변화가 예고된다. 특히 국립 종합대학 이전 유치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 윤석열 대통령의 울산지역 공약에 탄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천동 당선인측은 인수위원회 위원을 지난 7일 선정 완료했다.
북구 관계자는 “현재 선정된 사람들을 상대로 결격사유 조회 등 절차를 거치고 있다”며 “오는 10일 인수위 명단이 최종 확정되면 오는 13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고 밝혔다.
현재 15명으로 선정된 인수위는 오는 13일부터 위촉식, 현판식 등을 거친 뒤 바로 업무보고에 들어가게 된다.
박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울산지역에 했던 많은 공약들에 발 맞춰서 우리 북구에 꼭 필요한 사업 정책을 세워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린벨트 해제, 제2 농수산물 도매시장 등이 검토될 전망이며, 특히 국립 종합대학 이전 유치를 1호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윤석열 정부의 울산지역 공약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기대된다.
박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과 울산시장, 그리고 제가 이렇게 같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4년 전 재임했을 때와 상황이 비슷하다”며 “4년 동안 많은 국·시비를 가져와서 주민들이 필요한 사업들을 실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또 ‘신개념 미래 도시 북구’ 완성을 위해 스마트 디지털 도시에 부합한 미디어·디지털 학과 강의 개설과 첨단 시대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인재 양성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폐선부지 활용 미디어 테마공원, 친환경 스마트팜 단지 조성, 미디어아트 전시관 개설 등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은 전임 구청장 시절 진행되던 주요 투자 사업 관련 사항들을 면밀히 살펴본 뒤 차근차근 검토해 필요시에는 용역을 통한 타당성, 재검토 등 충분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