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자가매립장 관련 울산시청 압수수색
2022-06-09 이춘봉
울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8일 오후 1시40분께부터 약 2시간 동안 시 미래기반조성과를 압수수색했다. 울산경찰청은 압수수색에서 공문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경찰청은 고려아연의 자가매립장 설치와 관련해 산업단지 개발 계획 변경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앞서 온산 지역 주민단체는 2020년 9월 말 온산국가산단 포스코플랜텍 부지 10만㎡를 고려아연이 전용 매립장 용도로 매입한 뒤 울산시로부터 개발계획 변경을 승인받은 것과 관련해 지난해 5월 시와 고려아연을 고발했다. 해당 부지는 다른 업체가 매립장 개발을 추진하다가 시의 거부로 좌초된 적이 있고, 환경 오염 우려 도 제기되면서 특혜 시비가 불거졌다.
감사원은 지난 4월 시 공무원들이 법령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산업시설용지를 공공시설용지로 변경했다며 징계를 요구하기도 했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상당수 자료는 입수했으나 미비한 부분이 있어 영장을 청구,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