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혁신위 출범 초읽기…15명 규모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빠르면 이번 주 닻을 올린다.
12일 정치권에 의하면 혁신위는 각 최고위원 추천과 최 위원장 지명을 통해 15명 규모로 꾸려질 예정이다. 현재까지 최고위원 몫으로 추천된 인사는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한명이다. 당초 혁신위에 합류하기로 했던 정희용 의원은 위원직을 고사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위는 ‘전방위 개혁’을 표방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공천제도 개혁이 주축이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실제로 앞서 최 위원장은 “전략공천 최소화”를 언급하는 등 공천 방식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예측 가능한 공천 시스템을 구축해 정치 신인을 영입하고 “한 개인의 힘에 의해 좌우되지 않도록” 만들겠다는 것이 최 위원장의 생각이다.
혁신위가 손질할 또 다른 핵심 사항은 ‘으뜸당원’ 제도다. 이 대표는 당의 몸집이 불어나면서 어려워진 당원의 의사결정 참여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으뜸당원 개념을 제안했다.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는 콘셉트를 구현, 으뜸당원을 선정해 당의 의사결정을 끌고 나가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으뜸당원 제도에 대해 “PPAT의 보편화 버전”이라면서 “시험으로 능력을 측정하는 게 아닌 당비 납부, 연수참여, 당 행사 참여 등을 계량화하자는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제대로 자기 정치 한번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제가 이루고 싶은 세상, 제가 옳다고 생각했던 세상,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정책들 그리고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당을 만들기 위해 제 의견을 더 많이 투영시키겠다”고 했다. 본인을 둘러싼 ‘성 상납과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해 당 윤리위원회가 오는 24일께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당 일각에서 제기된 ‘조기 사퇴론’ 등을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그 과정은 당연히 민주적으로 진행될 것이고 하지만 제 의견의 색채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