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노후 국가산단 환경개선 나선다

2022-06-13     이춘봉
울산시가 한국산업단지공단의 공모에 잇따라 선정돼 노후 산업단지 지역 환경 개선에 나선다. 시는 울산·미포국가산단 일원의 도로 환경을 정비하고 온산국가산단 내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한 ‘2022년 산업단지 환경조성 통합 공모 사업’ 중 ‘활력있고 아름다운거리조성 사업’ 과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사업’에 응모해 모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산단공은 착공 20년 이상된 노후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구조 고도화 사업을 추진, 산단의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공모를 실시했다. 지난 3월 전국 총 473개 노후 산단 및 산단 대개조 지역을 대상으로 △활력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 사업 △산업단지 혁신지원센터 구축 사업 등 총 4건의 공모를 진행했다.

시는 북구청과 협업해 울산·미포국가산단 효문지구 내 활력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을, 울산테크노파크와 함께 온산국가산단 내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 사업을 각각 응모해 2건 모두 최종 선정됐다.

시는 국비 10억원 등 총 20억원을 투입해 효문지구 내 연암천 일원 산성로~효암로 1㎞ 구간에 대한 보행 환경 개선, 상징 조형물 설치, 옹벽 및 담장 개선, 쉼터 설치, CCTV 정비, 보안등 설치 등을 진행한다. 올해 착공해 오는 2024년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또 국비 27억원 등 총 50억원을 투입해 울산종합비즈니스센터 부지 옆에 부지 3000㎡, 연면적 1200㎡, 지상 3층 규모의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한다.

옥외는 개방형 야외 운동 공간 및 녹색정원으로 조성하며 1층은 문화예술작품관, 문화카페, 편의점, 세탁소 등 여가 편의 시설을 조성한다. 2층은 문화 및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도서공간, 동아리실, 예술아카데미 등을, 3층은 산업단지 근무자 생활 및 건강을 위한 운동시설과 휴게공간 등을 구축해 근로자와 시민을 위한 맞춤형 공간을 제공한다. 올해 하반기 설계를 시작해 오는 2025년 준공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산업단지 내 노후 시설 개선 및 부족한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