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외섭무용단 창작댄싱드라마 ‘뷰티풀 울산’

2022-06-14     전상헌 기자
울산 12경의 멋진 풍경을 지닌 고향 울산의 소중함을 전하는 무용극이 펼쳐진다.

김외섭무용단이 오는 17일 오후 7시 울산 동구 꽃바위문화관 공연장에서 창작댄싱드라마 ‘뷰티풀 울산 T.VU(Twelve. View Ulsan)’를 무대에 올린다. 공연은 공연장 상주예술단체 우수작품 레퍼토리 첫 무대로 열린다.

이번 공연은 김외섭무용단이 ‘댄스’와 ‘드라마’를 결합해 선보이고 있는 ‘창작 댄싱 드라마’로 준비한다.

작품은 고향 울산을 떠나 타지에서 무용을 전공한 학생들 이야기를 담는다. 그들이 고향으로 돌아와 울산12경을 소개하고 새내기 무용수가 되는 과정을 김경민, 최효선, 구은아, 김영하, 유자랑, 김하나, 이정현, 김하늘, 박혜리, 김채은, 임은서 등이 그려낸다. 무용가 김외섭 대표는 총예술감독을, 주진 무용가는 연출을 각각 맡는다. 연극인 송인경씨는 무용과 춤이 함께 펼쳐지는 이번 공연의 해설을 한다.

프롤로그는 학생들이 울산12경을 소재로 공연을 만들기로 하고, 이를 위해 고향으로 돌아오는 설정으로 꾸며진다.

1막 ‘일출(간절곶 일출)’은 일출 명소에서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는 군무를 보여준다. ‘푸름(태화강, 대왕암공원, 가지산, 신불산)’에서는 자연을 벗 삼아 아름다운 우리의 춤사위와 현대적 춤사위를 다양하게 표현한다.

2막 ‘신비(반구대 암각화, 내원암 계곡)’는 울산의 신비하고 위대한 풍경을 배경으로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울산의 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몸짓을 보여준다. ‘행복(외고산 옹기마을,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울산대공원, 울산대교, 주전 몽돌해변)’에선 동해의 멋진 풍경 등 울산의 대표적 명소들이 차례로 지나간다. 각 장소의 특색에 맞춰 역동적이면서도 섬세한 춤사위를 펼친다.

에필로그에서는 울산12경을 배경으로 구성된 각 춤들이 하나의 춤으로 어우러진다. 고향 울산의 소중함을 느낀 무용수들이 졸업 후 울산으로 돌아와 활동을 이어가자고 다짐하는 과정인 만큼 가장 화려한 군무를 보여준다.

김외섭 대표는 “아름다운 울산 12경에 맞춰 전통과 현대의 춤이 컬래버레이션을 이룬다. 새로운 지역 문화콘텐츠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227·8736.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