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물금 그린피아아파트 재건축 험로

2022-06-14     김갑성 기자
경남 양산지역 최초의 시영 아파트인 물금읍 그린피아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이 시공업체 변경 등의 문제에 봉착, 공기차질이 우려된다.

13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그린피아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물금읍 범어리 일대 원도심지에 지하 3층, 지상 25층, 453가구 규모로 진행 중이다. 이 아파트 가구수는 기존 311가구보다 144가구 늘어났으며, 이 가운데 155가구는 일반에 분양된다. 현재 재건축을 위한 사업시행 계획인가를 받은 데 이어 마지막 절차인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이 접수돼 심의 중이다. 하지만 추진 과정에서 기존 시공업체와의 본계약 협상이 여의치 않자 조합 측이 최근 이 업체와 맺은 가계약을 해지하면서 착공이 지연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한편 그린피아아파트는 양산시가 사업시행자로 나서 1992년 300가구 규모로 건립됐다. 하지만 입주한 지 1년도 되지않아 천장에서 물이 새는 등 부실시공이 드러나 입주 3년 만인 1995년부터 재건축이 추진됐다. 이후 장기간 표류하다 24년 만인 2019년 시가 재건축을 승인하면서 사업이 본격 추진됐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