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등으로 국민 94.9% 코로나 항체 보유
2022-06-15 전상헌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지난 1~4월 전국 16개 시도(세종 제외)에서 10세 이상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1612명을 대상으로 벌인 코로나 항체양성률 조사에서 전체 항체양성률이 94.9%로 조사됐다.
항체양성률은 코로나바이러스의 S(spike) 항원, N(nucleoprotein)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를 보유했는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S항체는 자연감염과 백신접종 모두에 반응하고, N항체는 자연감염에만 반응한다.
전체 기간 조사대상자 중 S항체양성자는 1530명(94.9%), N항체양성자는 241명(15.0%)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351명을 조사한 1월에는 S항체양성자가 93.2%, 2월(408명) 95.8%, 3월(401명) 95.8%, 4월(452명) 94.7%로 큰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N항체양성자는 1월 0.6%, 2월 2.5%, 3월 16.5%, 4월 36.1%로 오미크론 유행과 함께 크게 늘었다.
특히 4월 자연감염으로 인한 항체양성률(36.1%)은 같은기간 10세 이상 전국민 누적발생률(29.5%)보다 6.6%p 높다.
방대본은 “국민건강영양조사가 1년 주기의 국가통계 산출을 위해 설계한 표본이기에 월별 조사지역이 다르고 조사 규모나 대상자 나이가 10세 이상으로 전체를 대표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방대본은 보다 정확한 자연감염자 규모 확인과 유행 위험 요인 분석을 위해 7월 초 대규모의 전국단위 항체양성률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14일 0시 기준 울산지역 코로나 확진자 치료병상은 중증 4개, 준·중증 1개를 사용중으로, 전체 병상가동률은 3.3%로 나타났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