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엔데믹의 시작 실감한 태화강 봄꽃축제

2022-06-16     서정혜 기자
2년 넘게 이어오던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마무리되면서 일상으로 회복 움직임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20년 1월 첫 코로나 확진자 발생을 시작으로 생활의 중심이 모두 이 바이러스에 잠식 당했다. 그 기간이 2년을 넘기면서 모든 일상을 뒤바꿔 놓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자가격리, 영업시간 제한 등 시민들의 스트레스는 극에 달해 답답함이 이를 데 없었다.

하지만 최근 확진자수 감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태화강국가정원 일원에서 ‘2022 태화강국가정원 봄꽃 축제’가 열렸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축제에 참여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를 즐기려는 시민들이 많이 몰렸다.

축제는 행사 기수단을 선두로 화려한 봄꽃으로 단장한 친환경 전기차, 봄나팔·타악기 연주 등 고적대와 치어리더, 밸리댄스팀 등의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특히 금난새 지휘자와 뉴월드 챔버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은 활짝 핀 양귀비, 수레국화, 안개초 등 봄꽃들과 함께 시민들의 오감을 즐겁게 하기에 충분했다. 모처럼 만의 봄꽃축제에 온 가족이 추억을 남기고, 인근 상인들도 손님맞이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로 팬데믹의 시대가 끝난 것은 아니다. 새로운 유럽발 원숭이두창 변이종이 등장했고,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사라졌음에도 여전히 많이 사람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한 시민은 “팬데믹을 경험하면서 잊고 살아왔던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봄꽃 축제로 너무도 당연하지만, 사람은 자연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야 한다는 것도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며 “연말까지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시민 참여 수공예품 장터가 열린다. 모든 시민이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종성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