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피에스, 7520억원 규모 PF 약정체결
2022-06-16 이형중
서울 서초구 소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진행된 약정식에는 울산지피에스 조승호 대표이사를 비롯해 출자사인 SK가스, 금융 주선기관인 KB국민은행, 자문기관인 법무법인 광장과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울산지피에스의 총 투자비는 1조4120억원으로 자본금은 3600억원이다. 나머지 투자비는 회사채(ESG녹색채권) 3000억원과 KB국민은행이 주선한 프로젝트파이낸싱 자금 7520억원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지난 3월 본공사를 착공해 현재 공정률은 약 36%다. 오는 10월 송전선로 착공과 2023년 1분기 주기기 설치를 거쳐 2024년 8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생산되는 전력량은 연간 약 860만㎿h 로 약 280만여 가구가 1년 동안(가구당 월250㎾h 이용기준) 이용할 수 있는 양이다.
울산지피에스는 LNG-LPG 겸용 발전을 통한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연료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대외환경에 의해 LNG 연료공급이 제한될 경우 SK가스로부터 LPG를 공급받아 안정적인 전력생산이 가능할 뿐 아니라, LNG 대비 LPG 가격이 저렴한 시기에도 LPG로 전력생산이 가능해 LNG 전용발전에 비해 연료비 경쟁력 또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울산지피에스는 향후 친환경발전소로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최신 고효율 설비도입에 따른 환경오염물질저감 및 무탄소 전원 도입 계획을 인정받아 ESG 최고등급인 G1 등급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LNG 발전이 한국형 녹색금융분류체계(K-택소노미)에 포함된 이후 첫 ESG 인증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크다.
울산지피에스 조승호 대표이사는 “최근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 등에도 이번 프로젝트파이낸싱을 통해 투자비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우수한 사업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울산지피에스는 향후 수소 혼소를 선제적으로 추진해 탈탄소 발전사로 도약할 계획이며, 이를통해 모회사인 SK가스의 ‘Net Zero Solution Provider’ 비전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