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암공원부터 현대차까지 김두겸號 인수위 첫 현장행

2022-06-16     이춘봉
‘시민과 함께 하는 현장 시정’을 표방하는 민선 8기 울산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첫 현장 방문을 실시했다.

인수위는 동구와 지역 수소 관련 업체 등을 찾아 동구 민생 살리기와 수소 산업 집중 육성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두겸 시장 당선인과 인수위, 관계 공무원 등은 15일 대왕암공원 해상 케이블카 현장을 시작으로 현대자동차 5공장 등 7곳의 민원 현장을 방문했다.

김 당선인은 해상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대왕암공원을 찾아 굴뚝 산업을 대체할 동구의 미래의 먹거리로 관광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천혜의 동구 자연환경을 활용한 해양특구를 조성하고, 세계적인 리조트 입점 등을 통해 동구를 체류형 관광도시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당선인은 일산동 일원에 조성 중인 자율운항선박 성능 실증센터를 찾아 추진 상황을 보고 받았다. 조선해양산업 첨단 산업화와 자율운항선박 성능 실증센터 완성은 김 당선인의 일자리 관련 공약 중 하나다.

율동지구 공공주택 송전탑 관련 민원 현장을 방문해 추진 상황을 보고 받은 자리에서는 “이격 거리를 확보해 재산권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당선인은 특히 수소 산업 육성 행보를 이어가며 수소 중심도시 건설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 당선인은 3대 주력 산업은 주력 산업대로 고도화하고, 수소에서도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김 당선인은 수소전기차인 넥쏘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5공장을 시찰한 뒤 “자동차 산업은 울산의 핵심 산업인 만큼 현대차의 투자 계획에 울산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현대차가 투자할 수 있도록 여건과 인프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국내 최대 수소 생산 업체인 덕양 울산 공장, 남구 테크노산단에 위치한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를 잇따라 방문했다.

이 밖에 울산신항 건설 공사 현장에서는 울산항이 고부가가치 항만이 될 수 있도록 신항 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은 “실제로 지역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며 “보고만 받는데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챙길 것이 없는지 다시 한 번 살펴 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수위는 16일 도시교통건설 분과 자문위원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창조국, 교통건설국, 종합건설본부에 대한 업무 보고를 받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