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임윤찬, 반 클라이번 콩쿠르 최연소 우승

2022-06-20     전상헌 기자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세계적 권위의 피아노 경연대회인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했다.

임윤찬(18·한국예술종합학교)은 18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폐막한 제16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 최종라운드에서 대회 60년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로 금메달을 받았다. 앞서 임윤찬은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최연소 우승 기록도 가지고 있다.

지난 14~18일 포트워스 베이스퍼포먼스홀에서 열린 결선 무대에서 임윤찬은 콩쿠르 심사위원장인 마린 앨솝의 지휘로 포트워스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3번 C단조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 D단조를 연주했다.

특히 결선 두 번째 곡인 지난 17일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무대에서는 신들린 듯한 강렬한 연주라는 평가와 함께 청중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이 대회는 냉전 시절인 1958년 소련에서 열린 제1회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미국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의 이름을 따 4년 주기로 열리는 미국의 대표 피아노 콩쿠르다. 이 콩쿠르에서 한국인이 우승한 것은 2017년 선우예권에 이어 두 번째다.

임윤찬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10만달러와 음반 녹음, 3년간 국제 활동 매니지먼트 지원, 세계 투어 공연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한편 임윤찬은 오는 10월7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리는 ‘광주시립교향악단 with 임윤찬’ 공연에서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전상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