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불확실한 국면, 보수적 대응 필요

2022-06-20     석현주 기자
지난 한 주 국내 증시는 미국 5월 물가 쇼크와 FOMC의 자이언트 스텝, 경기침체 우려 확대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전주 대비 코스피 -5.9%, 코스닥 -8.18% 급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에 이어 영국과 스위스가 금리를 인상했고 한국도 7월 빅스텝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 물가 피크아웃 기대가 사라지고 예상보다 강한 긴축 진행과 경기 침체 가시화에도 유가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어 스태그플레이션 불안감이 점증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주는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경기침체가 시장의 핵심 우려 요인인만큼 지수 레벨과 탄력적 흐름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으며 부진한 수급 상황도 지속되고 있어 불확실성 국면에 대한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 주 발표된 새정부 경제정책방향 중 업종 전략에 활용할 수 있는 3가지 주요 산업정책으로는 반도체 등의 첨단산업을 지원하는 것이 첫 번째로 제1차 산업전략 원탁회의에서 언급된 ‘상반기 중 정책 발표’에 근거하면 6~7월 중 반도체 정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리고 신산업과 관련해서는 우주, 로봇, AI 분야가 핵심으로 11월 또는 연말연초에 발표될 정책들에 주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친환경 분야도 비중있게 다뤄졌는데 원전과 순환경제(폐플라스틱, 폐배터리 재활용)에 대한 정책 또한 하반기 중 발표될 예정이다

증시 관련 주요 일정으로는 △미 증시 휴장(20일) △중국 통화정책회의 국내 6월 수출입(21일) △파월 미 Fed 의장 연설(22~23일) △EU 정상회의(23~24일) △한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23일) △미 은행권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23일) △미 6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발표(24일) 등이 있다.

특히 파월 의장의 의회 청문회와 더불어 이번 미 은행권 스트레스 테스트는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실물경기 침체 시 금융시장의 유동성 경색 리스크를 점검해 줄 이벤트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김재양 KB증권 울산지점 PB부장

※본 자료는 기고자의 개인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