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날씨]울산 후텁지근 무더위에 이은 장마소식

2022-06-20     정혜윤 기자
장마를 앞둔 지난 주말 울산 낮 최고 기온이 30℃를 넘으며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시민들은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해안가 등으로 피서에 나섰으나 연신 부채질을 하고 흐르는 땀을 훔쳤다.

주말인 지난 18일과 19일 울산 낮 최고기온은 각 30℃, 31℃를 기록하며 평년보다 1~5℃ 가량 높은 더운 날씨를 보였다. 특히 50~80%에 달하는 높은 습도로 체감기온이 크게 올라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 하는 모습이었다.

울주군 간절곶과 주전몽돌해변 등 해안가에는 반팔과 선글라스, 양산 차림의 시민들이 연신 부채와 휴대용 선풍기를 들고 더위를 쫓는데 안간힘을 썼다. 높은 기온으로 지난 18일 창녕, 함양 등 일부 경남내륙에서는 올해 첫 폭염특보가 내리기도 했다.

이같은 고온다습한 날씨는 한동안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울산지역은 20일부터 구름이 많다가 오는 21일 새벽부터 제주도 남쪽해상에 위치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장맛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21일부터 시작된 비는 22일 오전까지 이어지며, 예상 강수량은 5~10㎜ 정도로 전망된다. 비가 오는 21일부터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20일 울산 낮 최고기온은 30℃, 21일은 28℃로 평년보다 높아 덥겠다.

오는 22일부터 낮 최고기온은 30℃ 내외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으며 오는 24일과 25일에는 또 한차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한동안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다. 폭염 영향예보를 참고해 농업, 축산업, 수산업 등의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정도와 남쪽으로 내려오는 찬 공기의 강도에 따라 강수 정보가 변동될 수 있으니 발표되는 예보와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혜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