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제품 호조세에 울산 수출액 41% 늘어

2022-06-21     권지혜
유류, 화학제품, 자동차, 선박 등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달 울산지역 수출입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울산세관이 밝힌 ‘5월 울산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40.9% 증가한 84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국 수출액의 13.8%를 차지했다. 5월 울산 수출은 유류, 화학제품, 자동차, 선박 등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유류는 국제유가 및 수출단가 상승으로 전년 동월대비 120.9% 증가했다. 유류 수출이 증가한 것은 같은 기간 국제유가(두바이유)가 전년 동월대비 63.0% 상승하고, 석유제품 수출단가도 전년 동월대비 2.6%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화학제품은 지속적인 수출단가 상승으로 전년 동월대비 1.4% 증가했다. 자동차는 반도체 수급난 등 공급망 불안정성 지속에도 친환경차와 SUV의 수출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25.0% 늘었다. 특히 미국(40.1%)과 캐나다(29.0%)에서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은 탱커선 등 선박의 해외 인도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95.8% 증가했다.

수입액은 원유 수입금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51.0% 늘어난 6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국 수입액의 10.7% 수준이다.

품목별로 보면 원유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입단가 증가세로 전년 동월대비 68.0% 증가했다. 원유의 수입단가는 배럴당 80.8달러(1월), 90.0달러(2월), 98.8달러(3월), 114.3달러(4월), 111.3달러(5월)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원자재는 정광이 전년 동월대비 58.5% 증가했으며 화학제품과 비철금속도 각각 33.5%, 62.7% 증가했다. 그러나 사료는 수입물량이 전년 동월대비 43.2% 급감함에 따라 수입금액이 38.3% 감소했다.

한편 무역수지는 17억 달러 흑자로, 지난 2014년 10월부터 9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