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에 투영된 ‘전통의 美’ 현대적 재구성

2022-06-23     서정혜 기자
고동희 작가가 오는 25일부터 7월19일까지 울산과학관 5층 갤럭시 갤러리에서 초대전 ‘기억의 편린(片鱗)’을 연다.

이번 초대전은 자연 속 식물에 한국의 문양을 투영시켜 전통의 미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그림들로 구성된다. 대표작 ‘생명, 회복’을 비롯해 작가가 오랜 세월 동안 문양이라는 방식으로 표상한 식물의 선을 담은 비구상 작품 등 15점을 선보인다.

고동희 작가는 “식물의 모양을 어떤 것으로 채우냐는 것은 각자의 삶 속 기억에 대한 총합과도 같다. 문화적·생태적 환경에 따라 삶의 방식이 달라지듯 같은 식물이라도 어떤 형상과 문양으로 변모할지는 삶에 대한 각각의 태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고 이를 작품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과학관(관장 김종덕)은 과학·예술 융합문화의 확산과 대중화를 위해 매달 갤러리 초대전을 열고 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