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또 연저점 경신, 하루만에 시총 64조 이상 증발
2022-06-23 석현주 기자
두 시장 합산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64조원 이상 증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6.12p(2.74%) 내린 2342.81에 장을 마치며 이틀 만에 다시 24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장중 저가이기도 한 종가는 2020년 11월2일의 2300.16 이후 1년 7개월여 만의 최저치이자 새로운 연저점이다. 코스피는 지난 20일에도 연저점을 기록했다.
전날 미국 증시 반등에 힘입어 지수는 전장보다 8.18p(0.34%) 오른 2417.11로 개장해 장 초반 상승을 시도했다. 그러나 곧 하락 전환해 가파르게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05억원, 839억원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코스피 매도 우위를 유지했다. 반면 개인은 3755억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에 쏟아진 매물을 받아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원 오른 1297.3원에 마감하며 1300원선을 위협했다.
종가 기준으로 20일(1292.4원)과 21일(1293.6원)에 이어 3거래일째 연고점을 경신하며 2009년 7월14일(고가 기준 1303원) 이후 약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1.34p(4.03%) 급락한 746.96에 마감했다. 이는 2020년 7월2일 종가 742.5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자 연저점이다. 코스닥의 앞선 연저점(종가 기준)은 지난 20일의 769.92였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