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탄소제로 방향 접근, 21세기 울산의 가치 고민
2022-06-27 이형중
(사)한국건축가협회 울산광역시지회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울산의 역사, 문헌, 사회현상 속에서 울산도시의 정체성을 살펴보고 궁극적으로 21세기 울산도시의 가치를 생각해보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자로 나선 우세진 울산건축가회 회장은 “도시의 정체성은 시민들이 어떻게 인식하고 그것을 정책으로 만들어 반영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이야기될 수 있다”며 “시대적 상황에 따라 울산도시는 산업수도, 생태도시, 창조도시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는데, 이 시점에서 울산도시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기반이 되는 울산의 가치를 고민해보고 태화강역에서 호계역까지 폐선된 철도와 그 주변 부지를 대상으로 한 작품으로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주영 울산연구원 연구위원은 “사회가 어디에 가치를 두느냐에 따라 도시는 변해간다. 가치는 경험, 합의를 통해 이끌어 낼 수 있다”며 “폐선부지에 대한 관심이 다른 지역에 비해 늦었지만 지역 특성과 주민의 의사를 반영하고 저탄소, 탄소제로 방향으로 접근해보자”고 제안했다.
박병석 의장은 “짧게는 백년, 길게는 그보다 더 오랜 시간을 지속할 수 있는 울산의 건축문화가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