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범어주공 2·3차 재건축 3수 도전

2022-06-27     김갑성 기자
두 차례 무산된 경남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 범어주공 2, 3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들 2개 아파트가 최근 진행된 예비안전진단에서 재건축할 수 있는 D등급을 받아 재건축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예비안전진단은 양산시가 지정한 건축사와 구조기술사 등 관련 전문가가 현장에서 육안검사 등을 통해 이뤄진다.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해야 정밀안전진단을 받을 수 있다.

재건축 안전진단은 A,B,C,D,E 등급으로 나뉘지며, D등급 이상을 받아야 재건축이 가능하다. 범어주공 2차는 지상 5층 520가구, 3차는 410가구 규모이며, 지난 1990년 3월과 5월에 각각 사용승인이 났다. 준공한 지 30년이 지나 노후화 된데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등 편의시설이 부족해 입주민들이 큰 생활불편을 겪고 있다.

앞서 범어주공 1차는 2012년 재건축사업 승인을 받아 현재 브라운스톤 아파트 브랜드로 재건축 되고 있다. 사업 추진 10년 만인 다음달 중 입주가 이뤄진다. 범어주공 1차는 당초 지상 5층 645가구에서 지상 19~29층 842가구(일반분양 206가구)로 재건축됐다.

범어주공 1차에 이어 2, 3차까지 재건축이 성사되면 원도심인 물금읍 범어리 일대에 수천 가구의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 지역 발전을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범어주공2차아파트 한 입주민은 “이번에는 반드시 재건축이 이뤄져 주민불편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