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성지’에 담긴 울산의 명소, 소리로 재현

2022-06-30     전상헌 기자
<학성지>에 수록된 울산의 명소의 생생한 소리가 전국에 퍼진다.

TBN울산교통방송(사장 김경녀·FM 104.1㎒)은 30일 오전 10시 개국 1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학성지’를 12개의 TBN 네트워크로 전국에 동시 송출한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조선시대 울산 최초의 읍지인 <학성지>에 담긴 울산의 명소를 라디오 매체의 특성을 살려 소리로 재현했다. 눈으로 보지 않고도 울산 북구 강동동 곽암과 동구 마골산 동축사, 중구 태화동 만회정의 파도·어민·새·종 소리 등을 생동감 있게 담아 과거로 여행을 떠나도록 만들었다. 또 풍경 해설방송으로 명소의 모습이 그려지도록 제작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편의성도 높였다. 특히 방송된 음원은 시각장애인 도우미 택시와 울산 관광택시에 제공할 예정이다.

장현준·조원화 PD는 “다큐멘터리 ‘학성지’는 시각장애인이 화면 해설방송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즐기듯, 라디오를 통해 눈으로 그려지는 울산의 풍경을 전달하기 위한 기획에서 출발했다”며 “270여 년이 넘은 울산의 명소를 소리로 그려내 소리로 떠나는 시공간 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