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체코 수소산업 기반 닦는다

2022-06-30     석현주 기자
현대자동차가 한국과 체코 양국의 수소협회 등과 손잡고 체코 내 수소 산업 기반 조성에 나선다.

현대차와 현대글로비스는 28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힐튼호텔에서 체코 수소협회 HYTEP, 한국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체코 지브라그룹 등 13개 협회·기업과 함께 체코 내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 체결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과 체코 산업통상부의 페트로 메르바르 수소특임대사, 수소융합얼라이언스 문재도 회장, 현대자동차 신승규 상무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차 등은 △수소 관련 정보교류 △수소모빌리티 제조 및 실증 △수소 충전·운송 인프라 구축 △수소 생산기술 개발과 실증 등을 추진한다.

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전 주기에 걸친 협력으로 체코 내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MOU의 골자다.

먼저 현대차는 지브라그룹 등 MOU 참여 체코기업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급하고 관련 기술을 지원한다. 아울러 체코 시장에 최적화된 소형 다목적 수소 트럭 등 수소모빌리티 개발도 돕는다.

체코 기업들은 이러한 지원에 기반해 목적 수소 상용차 등 수소모빌리티를 제작하고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실증 운행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러한 작업은 체코 시장에서 수소모빌리티 사업의 미래 전망을 예측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했다.

현대차는 체코 내 수소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수소융합얼라이언스와 손잡고 한국에서의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노하우와 수소충전소 관련 기술도 공유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소생산 부문에서는 친환경 수소생산기술 개발과 생산비용 저감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MOU에 참여한 양국 수소협회와 기업들은 수소생산을 위해 타당성 조사와 기술개발 협력, 실증사업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현대글로비스는 공급망관리(SCM) 전문기업의 특성을 살려 수소 생산에서부터 활용까지 수소공급망 전 주기에 걸친 수소에너지 유통과 함께 수소상용차 부품 등의 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