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여야, 시당위원장 선출 등 조직정비 박차

2022-06-30     이형중
울산지역 여야 정치권이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가 끝남에 따라 시당위원장 선출 등 조직정비 작업에 착수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시당 조직정비를 통해 대선과 지방선거의 승리 분위기를 다가오는 2024년 총선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연거푸 패한 선거분위기를 조기에 수습해 다시금 시민들의 선택을 받겠다는 의지다.

29일 울산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우선 국민의힘은 최근 제89차 최고위원회를 갖고 2022년도 정기 시도당 대회 개최 기간을 오는 7월1일부터 7월22일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울산 등 각 시도당에 기간내에 시도당대회(시도당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시도당위원장을 선출하라는 지침을 전달했다.

선출방법은 시·도당위원장 후보자가 1인일 경우 시·도당 운영위원회에서 선출 가능하고, 후보자가 2인 이상일 경우 시·도당대회를 개최해 재적 대의원 과반수 투표로 최다득표자를 선출한다.

울산시당의 경우, 관례적으로 지역 당협위원장간 조율을 통해 후보자 1인을 합의추대해 온 만큼 이번에도 이같은 일정으로 차기 시당위원장이 선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당은 조속한 시일 내에 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개최해 후보자 및 선출일정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당헌·당규상 현 권명호 시당위원장의 임기는 이번 시·도당대회(또는 시·도당 운영위원회) 개최일까지다. 신임 시당위원장의 임기는 1년이다. 현 권명호 시당위원장이 지난해 12월 취임한 점을 감안하면 이변이 없는 한 연임 가능성이 점춰진다.

권 시당위원장은 당시 취임한 이후 6·1 지방선거를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당 안팎으로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도 7월말~8월초쯤 새로운 시당위원장 선출에 나선다.

현재 지역위원장 선출 절차를 밟고 있는 민주당은 조만간 이들 후보에 대한 실사작업 등을 거쳐 7월15일~7월20일쯤 지역위원장 선출작업을 마무리한다. 이를 통해 지역위원회가 새롭게 꾸려지면 울산시당은 시당위원장 공모절차에 들어간다.

대의원, 권리당원 등 시당위원장 선출방식은 7월초~중순쯤 중앙당 지도부에서 윤곽이 나오게 된다. 이상헌 현 시당위원장과 황세영 전 울산시의장, 심규명·박향로 지역위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8월말쯤이면 울산지역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시당 조직정비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형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