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1호 코로나 백신 제조판매 허가

2022-06-30     전상헌 기자
국내 기술로 개발하고 제조한 ‘국산 1호 코로나 백신’이 제조판매 허가를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최종점검위원회를 열어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해 제조판매 품목허가를 신청한 코로나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에 대해 임상시험 최종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결정했다.

스카이코비원멀티주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미국 워싱턴대학이 공동 개발한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코로나 백신으로, 18세 이상 성인의 코로나 예방 목적으로 허가됐다. 항원 바이알(병)과 동봉된 면역증강제(AS03)를 혼합해 0.5㎖를 4주 간격으로 총 2회 접종하면 된다.

이 백신은 식약처가 최초로 허가한 국산 코로나 백신으로 우리나라는 코로나 치료제(렉키로나주)와 백신(스카이코비원멀티주)을 자체 개발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식약처는 이 백신이 국내에서는 보건 당국과 앞으로의 접종 계획에 따라 활용할 것이고 국외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 승인 이후 코백스 퍼실리티(국제 백신 공급 프로젝트)를 통해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백신은 냉장 보관(2~8℃)이 가능해 초저온 유통 장비가 없는 국가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