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하명수사’ 경찰청 압수수색
내부서버에 원격 접속 압색
2020-01-02 이춘봉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2월24일과 26일 이틀 동안 광주광역시 소재 정부통합전산센터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던 과정에서 경찰청 내부 서버에 원격 접속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2017년 12월 청와대에서 경찰청을 거쳐 울산지방경찰청으로 하달된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첩보의 전달 과정 등의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청와대가 송철호 울산시장의 당선을 위해 경찰에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첩보로 하달하고, 관련 수사를 진행하게 하는 식으로 선거에 개입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김 전 시장 관련 첩보를 수집해 청와대에 전달한 송병기 울산 경제부시장의 자택과 집무실, 울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