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10년 도약 준비·미래 시장 리더십 확보”

■SK이노베이션·롯데·한화·삼성SDI 등 주요 대기업 신년 각오 다져
대체불가 선도기업 도약 목표
사업구조 혁신 통한 성장 총력

2020-01-02     이형중 기자

SK이노베이션, 롯데, 한화 등 주요 대기업들이 2일 신년사를 통해 2020년을 ‘새로운 10년 토대 다지기’ ‘시장 리드하는 게임체인저’ ‘미래 시장에 대한 리더십 확보 원년’ 등의 키워드를 내세우며 새해벽두 부터 비상한 각오를 다졌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지난 2019년은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에도 전 구성원이 혁신을 위한 다양한 도전들을 실행함으로 EV(Economic Value), SV(Social Value), 구성원 행복 추구 관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낸 한 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김 총괄사장은 “글로벌 경기침체, G2무역전쟁,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등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친환경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와 급속한 디지털 기술의 발전 역시 우리에게 지속적인 도전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총괄사장은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바탕으로 우리가 맞이할 2020년을 새로운 10년의 향해를 위한 토대를 다지는 한 해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김 총괄사장은 △고객 행복혁신 △그린밸런스 2030을 위한 도전과 혁신 가속화 △행복 경영실천을 위해 일로서의 행복 추구 등 3대 방향에 맞춰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기존의 사업방식과 경영습관, 일하는 태도 등 모든 요소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고객과의 지속적인 공감을 통해 고객의 니즈(필요), 더 나아가 시대가 추구하는 바를 빠르게 읽어내고 다른 기업보다 한 걸음 더 빠르고 어제보다 한뼘 더 나은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사업구조 혁신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 마련과 유연하고 개방적인 기업문화 조성도 주문했다. 특히 신 회장은 “장점을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사업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기존 사업 분야에 얽매이지 말고 시장을 리드하는 ‘게임 체인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올 한해는 일류 한화의 선도 지위와 미래 가치를 확보해 새로운 10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2010년 선포했던 ‘질적 성장 2020(Quality Growth 2020)’ 비전의 마지막 해로 이제 또 다른 10년의 질적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회장은 “핵심 사업은 글로벌 리더 수준으로 격상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적어도 10년 후 한화가 미래 전략사업 분야에서 ‘대체불가한 세계적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은 올해 100년 기업을 향한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도전·혁신의 출발선에 서 있다. 디스플레이 세계 제패라는 과거 50년의 영광을 넘어 첨단 소재와 에너지 기업의 정상에 서자”고 당부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