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민생 직접 챙긴다” 매주 비상경제회의

2022-07-06     김두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매주 비상경제 민생회의가 열린다.

윤 정부의 이러한 방침은 주택시장 불안정에서부터 소비자물가, 증권시장 등 경제 전분야에서 총체적 비상이 걸린 현실을 대처하기 위한 고단위 처방책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해 각 부처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제가 직접 민생 현안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민생 현장에 나가 국민의 어려움을 듣고, 매주 비상경제 민생회의를 주재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경제가 매우 어렵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의 경우 한 6% 정도 상승했다. 공급망 재편, 코로나 팬데믹이 겹치면서 전세계가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가장 심각한 물가 충격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물가·민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관세와 유류세 인하로 공급 비용을 낮추고, 취약계층의 생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정부 부처 산하 위원회 중 실적이 부실하거나 기능이 활발하지 않은 곳을 통폐합·정비하는 방안에 대한 보고와 비공개 토론이 이뤄졌다. 중앙행정기관 소속 위원회는 지난해 말 기준 626개에 이른다.

윤 대통령은 “먼저 대통령 소속 위원회부터 과감하게 정비해 예산을 절감하고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책임 행정의 기틀을 세우겠다. 각 부처에서도 위원회 정비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 지난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10개국 정상과의 양자회담, 한미일 정상회담,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AP4) 정상회동을 비롯해 30여개국 정상들과 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각 부처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협력도 당부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제1회 여성기업 주간 개막식에 참석, “창의적인 여성기업인, 혁신적인 여성경제인이 더 많이 배출돼야 대한민국 미래가 밝아진다”고 밝혔다. 김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