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오피스텔 매매·전세가격 하락폭, 7대 특·광역시중 ‘최고’

감정원, 4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
경기 부진에 따른 인구감소 등에
매매 0.63%·전세가격 0.77% 하락

2020-01-02     이우사 기자
울산의 오피스텔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지난해 4분기 경기부진으로 7대 특·광역시 중에서 가장 높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9년 4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울산의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대비 0.63%, 전세가격은 0.77% 각각 하락했다.

이는 7대 특·광역시 중에서 가장 높은 하락폭으로, 이 기간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06% 하락하고, 전세가격은 0.06%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울산의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지역경기 부진에 따른 인구 감소, 도시형 생활주택, 중소형 아파트 등 대체 주택 등장에 따른 수요 이동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다만, 울산 오피스텔 매매·전세가격의 하락폭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울산의 분기별 오피스텔 매매가격 하락폭은 1분기(-1.34%), 2분기(-1.12%), 3분기(-0.92%) 등으로 점차 축소됐다. 전세가격의 하락폭 또한 1분기(-1.39%), 2분기(-1.22%), 3분기(-1.21%) 등으로 낮아졌다.

12월 기준 울산의 오피스텔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75.92%로 7대 특·광역시 중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80.36%였으며, 수도권은 80.90%, 지방은 78.13%였다.

울산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1억44만원이었으며, 단위면적당(㎡) 평균 매매가격은 178만6000원이었다. 이우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