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울산시당-울산시, 12일 첫 당정협의

2022-07-06     김두수 기자

국민의힘 울산시당(위원장 권명호)과 김두겸 울산시정부가 오는 12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첫 당정협의를 개최, 지역경제 회생책을 비롯한 현안 대처에 나선다.

특히 국민의힘 전국 17개 시도당 가운데 지난 1일 출범한 민선8기 체제에서 열흘만에 지역차원의 현안해법을 위한 당정협의는 울산시당과 시정부가 유일하다. 이는 시당과 김두겸 시정부가 지역경제회생과 현안 해법, 국비확보를 위해 그 만큼 긴밀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의미다. 첫 당정협의에는 안효대 경제부시장을 비롯한 실국장들도 참석, 지역경제 발전의 로드맵도 함께 제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울산시당·김두겸 시정부 조기 당정협의 개최 의미= 국민의힘 울산시당이 김두겸 시정부와 발빠르게 당정협의를 개최키로 한 배경은 산업수도 울산의 경제회생과 굵직한 현안해법이 가로놓여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엔 지역 여당의원 등과 시정부가 초반부터 스킨십을 통해 시정을 원할하게 이끌어가겠다는 사전포석도 깔려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은 이미 십수년 정치행정을 펼쳐오면서 상호 친화적 교감이 구축되어 온터라 조기 당정협의를 통해 한층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배경도 있다.

이날 김 시장은 자신이 구상한 민선 8기 4년 임기동안 추진키로한 주요사업과 현안에 대해 소상하게 설명하고 지역의원들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김 시정부가 취임과 함께 제시해 놓은 지역차원의 광범위한 그린벨트 해제를 비롯해 반구대 암각화 보존책 및 울산권 맑은물 공급, 국립산업박물관 건립, 울산공항 확장 등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사전 협의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특히 김 시정부가 초반부터 시정운영에 탄력을 받기 위해선 윤석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수라는 점에서 국회차원의 전방위 지원도 빼놓 을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민선 7기 송철호 시장이 추진해온 중대형 현안사업들을 축소·재검토하는 한편 새로운 정책 수립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여권 의원들과의 협의도 중요하다.

중대형 사업과 관련해선 해당 지역구별 의원들과의 직간접 공감대 역시 필수다. 예컨대,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터에 짓기로 한 울산 글로벌 에너지비즈니스센터 계획 재검토에 따른 청소년 복합쇼핑몰 건립 등에 대해서도 당정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 또한 외곽으로 이전할 시외·고속터미널 부지 및 인근 백화점 등과 연계해 청년과 관계된 시설물 입점 여부에 대해서도 지역구 의원들과의 사전협의도 중요 사안이다.

◇첫 당정협의 과제= 형식에 얽메인 당정협의에서 벗어나야 하는게 가장 큰 과제다. 크고 작은 지역 현안에 대해선 의원들과의 분명한 역할 분담을 통해 상임위 차원에서 대정부 대처에 선택과 집중 되어야 한다. 특히 김 시정부가 선거 공약으로 제시한 그린벨트 해제는 이미 윤석열 대통령도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국회와 정부를 전방위로 대처, 조기에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

이 밖에도 김 시장이 윤 대통령과의 시도지사 간담에서 건의하게 될 국립산업박물관 건립 등 현안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대 조기에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김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