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환경과 경제 ‘일석이조’ 주말 나눔장터

2022-07-07     경상일보

탄소중립 시대 자원의 재순환과 재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울산에서 시민들의 참여로 환경을 보호하고 자원을 재활용하기 위한 행사가 마련됐다.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태화교 4둔치에서 오는 30일까지 매주 토요일 2022년 태화강 나눔장터가 열리고 있다. 쓰다가 싫증 난 물건이나 아이들이 빨리 자라 못 입게 된 옷과 장난감 등 집에서 사용하지 잘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시민들이 직접 가지고 나와 사고 판매하는 벼룩시장이다.

매회 행사 일주일 전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사전 신청을 받아 최대 100개 부스 한정으로 나눔장터가 열린다. 옷과 스카프·가방 등 패션 잡화, 책은 물론 선풍기 같은 생활가전을 포함해 장터에서는 참가 부스 한곳당 최대 100개까지 물품을 판매할 수 있다.

지난 주말 나눔장터를 찾아 물건을 구매한 한 60대 주부는 “필요한 물건을 저렴하게 살 수 있어 좋다. 고물가시대에 쓰지않는 물건을 판매해 이익을 얻고, 필요한 사람은 좋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나눔장터는 자원 재활용과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경제·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휴일을 맞은 시민들에게는 가족 단위 체험과 놀이문화의 자리가 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안입는 옷과 인형, 책을 팔려고 장터에 나왔다. 재미있게 읽은 책을 싸게 팔아 환경에도 도움이 되고 용돈도 벌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행사장 한쪽에서는 각 가정에서 모은 우유 팩, 폐건전지와 투명 페트병을 롤휴지로 교환해주는 행사도 마련됐다. 정말숙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