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 “재개발 속도…정주여건 개선에 주력”
2022-07-08 정혜윤 기자
-울산 중구청장으로 취임하게 됐는데, 이번 선거에서 당선비결과 소감은.
“이번 지방선거에 저를 중구청장으로 압도적으로 선택해 주신 사랑하고 존경하는 우리 중구민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될 수 있었던 건 중구의 새로운 빛나는 역사를 창조하고 어느 곳보다 더 살고 싶은 중구를 만들라는 구민들의 염원이 간절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선거동안 중구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구민들과 나눈 이야기, 전화와 문자로 보내주신 한마디 한마디 잊지 않고 4년 내내 가슴깊이 새기며 주어진 책무에 최선을 다 할 것이다.”
-핵심공약으로 중구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해법은.
“지지부진한 재개발사업으로 중구를 이탈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주택재개발구역의 조합원 내부간의 갈등과 시공사 등의 이권다툼에 의한 불신으로 마찰이 심화돼 봉합되지 않은 결과라고 본다. 이에 저는 법적인 문제와 주민들 간의 내부갈등 문제를 이원화해 추진하려고 한다. 행정이 재개발 과정을 민간에 맡겨두고 법적 관리를 하겠다는 생각보다 사업이 실제 진행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주는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한다. 법적인 문제는 법적인 문제로 추진하되 주민갈등 부분에 대해서는 상호 이해를 위한 설득으로 상처를 봉합하는데 주력하고 조합과 행정이 상호 믿고 의지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사업추진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
-신세계 상업부지 사업추진 방향은.
“저는 신세계 사업이 그동안 정치적으로 이용된 부분도 있다고 본다. 백화점은 현재 없어지는 추세로 무조건적인 백화점 설립보다는 빈 부지를 빨리 개발시켜 중구가 지향하는 새로운 혁신도시 시대를 맞이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지난달 23일 신세계 본사를 방문에서, 신세계 측에서도 지역 상권 활성화와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으며, 우리 중구도 인허가를 위한 지구단위계획 변경 신청 등 절차 진행에 전폭 지원을 하겠다. 신세계 혁신부지 조속한 추진과 함께 일대 그린벨트를 함께 풀어 중심상권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중구 약 47% 가까이 지정돼 있는 그린벨트 해제는 이행이 쉽지 않은 부분이다, 공약 이행을 위한 해법은.
“그린벨트는 도시 개발의 완충역할도 하는 이점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해제시키는 것이 정주여건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이전까지는 행정수요에 따라 소규모로 해제했지만 미래지향에서 대규모로 해제를 시킬 예정이다. 현재 개발제한구역법은 도입 초기와 현재의 도시환경이 달라졌음에도 여전히 경직된 논리를 적용하고 있다. 현재 대통령과 울산시장 모두 도시성장 관리 측면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시, 도지사 권한을 30만㎡ 이하에서 100만㎡ 이하로 확대하는 방안에 적극 공감하고 1~2등급 부지도 국토교통부와 사전 협의시 해제 가능토록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각오와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늘 구민과 함께 현장을 뛰는 희망의 행정, 실천의 구정을 펼쳐 나가겠다. 막상 구청장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맡고 보니 어깨가 무겁다. 구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구정을 챙기고 구민들에게 약속했던 공약을 실천하면서 저를 선택한 주민의 판단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믿음과 확신을 주는 자랑스런 중구의 큰 머슴으로 기대에 보답하는 구청장이 되겠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