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독립기념관 준공 단계, 올해 안에 공식개관·운영

2022-07-08     김갑성 기자
경남 양산시 항일운동역사의 요람이 될 양산독립기념관 건립 공사가 연내 개관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양산시와 (사)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이하 사업회)가 추진한 양산독립기념공원 조성 및 기념관 건립 사업은 지난 2020년 12월 입찰을 통해 시공업체가 선정된 뒤 본궤도에 올랐다.

착공 이후 레미콘 파업 등 각종 문제로 지연되다 공사가 재개돼 현재 준공 단계에 있다. 사업회와 양산시는 내부 인테리어가 마무리되면 건물 기부채납, 운영조례 제정 등 관련 절차를 이행한 뒤 올해 안에 공식 개관,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양산독립기념관은 지하 2층, 지상 2층, 연면적 1897㎡ 규모의 2급 박물관 수준이다. 양산의 독립운동사를 기억하고 조국의 광복을 위해 헌신한 분들을 추모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각종 유물을 보관할 수 있는 수장고를 비롯해 추모공간, 전시실, 역사체험실, 강당, 북카페, 전망대 등이 들어선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디자인 개념을 도입해 거동 불편자의 접근성을 높여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했다.

양산독립기념관 건립은 시민들과 함께 이뤄낸 성과라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 총 사업비 일부를 시민 성금으로 충당했기 때문이다. 시민 성금은 8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시비 48억원, 국비 17억1800만원, 도비 10억원이 투입됐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