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역사 한눈에’ 울산서 박람회 열린다
2022-07-08 이춘봉
시는 2022 울산화폐박람회 행사를 대행할 용역사를 선정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오는 11월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22 울산화폐박람회를 개최한다. 국비 1억원과 시비 3억원 등 총 4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화폐 수집 및 유통 시장을 활성화시켜 새로운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울산을 브랜드로 하는 전시회를 발전시켜 울산전시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마이스 산업 활성화도 유도한다. 주화의 원재료를 생산하는 지역 비철금속 제련기업에게 홍보의 기회도 제공한다.
박람회에서는 각국의 지폐를 만날 수 있는 세계지폐전과 세계의 주화 역사를 확인하는 동서양 주화 3000년전, 월드컵 기념주화전 등 화폐전시관이 운영된다.
LS Nikko 동제련과 풍산 등 지역 비철금속 기업체가 참여하는 울산 비철금속 산업 홍보관도 설치한다. 홍보관에서는 각 회사들이 생산하는 비철금속과 합금 등을 전시하고, 온산국가산업단지와 지역 비철금속 산업의 역사도 소개한다.
박람회에서는 화폐 수집 전문가 초청 강연도 진행한다. 강연에서는 세계 화폐 역사를 소개하고 대중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화폐 수집 방법 및 위조 화폐 감정 방법 등을 기획하고 있다.
시는 또 희귀 화폐 등 소장 가치가 높은 화폐의 유통 수량이 적고 매입 기회도 흔치 않은 점을 감안해 화폐 옥션도 마련한다. 외부 관광객의 원활한 방문을 위해 울산전시컨벤션센터와 KTX울산역을 연결하는 셔틀도 운행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해 화폐박람회를 개최한 뒤 효과가 확인되면 매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울산화폐박람회가 안착하면 울산을 브랜드로 하는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화폐 수집과 유통이라는 새로운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