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준 산업부 차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2022-07-11 차형석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지난 8일 부산 기장군에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를 찾아 여름철 전력수급 및 원전 운영현황과 고리2호기 계속운전 추진상황을 점검했다고 10일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오후 고리원자력본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내년 4월 가동시한(40년)이 만료되는 고리2호기 계속운전 여부를 두고 논란인 가운데 “무엇보다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행하면서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계속운전을 위한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해 달라”고 말했다.
박 차관은 지난 6일 유럽연합(EU) 의회가 원자력 발전을 녹색분류체계(Taxonomy, 택소노미)에 포함 시키는 법안을 가결한 것과 관련해 향후 에너지 정책 변화와 세계 원전시장 변화에 따른 원전 수출 기회 확대 가능성을 예상했다.
박 차관은 또 “지난 5일 발표한 ‘새정부 에너지 정책방향’이 지난 정부의 탈원전 중심 ‘에너지 전환 로드맵’을 공식적으로 대체한 것도 이러한 세계적 흐름에 부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나토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원전 세일즈 외교를 전개하면서 체코와 폴란드 양국 기업 간 원전 협력을 중심으로 총 20개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이와 연계해 국가별 맞춤형 수주 패키지 마련 등 원전 생태계 복원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와 함께 신한울 3·4호기는 이달 중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가동하고, 효율적 절차 운영을 통해 소요시간은 단축, 조속히 건설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