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에 ‘메타버스 플랫폼’ 실증 구축한다

2022-07-12     석현주 기자
산업용 메타버스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울산 동구에 본사를 둔 (주)슈타겐(대표 김원현) 컨소시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산업융합형 메타버스 플랫폼 실증’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주목받고 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내에서 실증절차를 진행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실증사업은 (주)슈타겐이 전체 총괄하고 녹원정보기술(주), (주)아리안, (주)코어텍, (주)이지로보틱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재)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으로 과제를 수행한다. 현대자동차, (주)라오닉스가 수요처로 참여한다.

해당 사업은 제조 공정 효율화 및 혁신 강화를 위한 가상융합기술 기반 산업형 메타버스 모델 설계,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제조공정을 위한 산업용 메타버스 최적화 실증을 통해 생산공정 혁신을 이뤄내는 것이 목표다. (주)슈타겐 컨소시엄은 현대자동차와 함께 자동차 제조공정을 대상으로 제안해 선정됐다.

슈타겐 관계자는 “자동차 제조환경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로의 패러다임 변화와 ‘기능’ 위주의 제품에서 사용자 ‘경험’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차종은 늘어나고, 생산주기는 짧아지는 등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할 수 있는 유연생산 시스템 도입이 시급한 실정”이라면서 “이를 위해 슈타겐 컨소시엄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내에 실증 환경을 구축하고, 생산 제조공정(work load), 제조 프로세스 사이클(process), 제조 자동화 설비(procedure)에 대한 가상화로 유기적 생산체계 연동이 가능한 제조공정 혁신 솔루션 구축을 골자로 하는 제조혁신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라인(MetaLine)’을 구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타라인 플랫폼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와 관련 이해관계자 모두가 실시간으로 고객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이 가능해져 제조 비용과 시간은 단축되고, 생산 정확도는 향상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최정호 현대자동차 자동화기술부 책임매니저는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는 앞다투어 유연 생산체계를 확보하기 위한 큰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고 있어, (주)슈타겐 컨소시엄과 해당 사업을 통해 생산 시간과 투입 비용을 대폭 줄임과 동시에 새로운 생산 전략 수립을 꾀하는 등 메타라인 플랫폼 환경을 활용한 효율성 극대화를 추진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