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초 인근 붕괴위험 절개지 통학안전 위협
2022-07-13 김갑성 기자
12일 화제초 학부모회 등에 따르면 국지도 60호선 공사가 진행 중인 화제초 통학로 구간에 안전시설이 설치되지 않거나 미흡해 사고 위험이 제기되고 있다. 학부모회는 국지도 60호선 낙동강교 연결구간 공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지방도 1022호선 토교마을 주변 1.2km 구간에 수목을 잘라내는 바람에 급경사 절개지가 생겼고, 이 절개지는 수개월째 방치되고 있다. 때문에 장마철 집중호우시 절개지 붕괴 위험이 우려되고 있다. 해당 구간이 양산신도시에서 화제초와 원동초로 통학하는 스쿨버스가 지나는 통학로라는 점에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학부모회는 “최근에 절개지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인근 배수로가 돌과 흙으로 막히는 사고가 있었다”며 “해당 구간의 안전문제를 제기하자 경남도가 뒤늦게 펜스를 설치했지만, H빔으로 벽을 만든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절개지 붕괴 시 아무 역할도 할 수 없는 눈가림식 펜스로 대응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게다가 토사 반출 작업 시 설치해야 할 세륜·세차시설 등도 갖추지 않은 채 공사가 강행되고 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붕괴를 우려하는 통학로 구간에 암파쇄방화벽과 피방호벽을 적절히 설치했다”고 밝혔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