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국민연금 평균수급액 ‘75만7200원’ 전국 1위

2022-07-13     석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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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월평균 국민연금(노령연금) 수급액은 75만7200원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위 울산과 17위 전북지역간 국민연금(노령연금) 수급액 차이는 월 평균 25만원에 달했다.

12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국민연금(노령연금) 월 평균 수급액이 가장 많은 광역자치단체는 울산으로 월평균 75만7200원이었다.

이는 전국 수급액의 평균(56만6800원)보다 20만원가량 많은 금액이다.

울산에 이어 세종(61만800원), 서울(60만4700원), 경기(59만2100원), 경남(58만3700원)이 수급액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에 반해 전북(50만3200원)은 전국에서 평균 수급액이 가장 적었고, 전남(51만9400원), 충남(52만5700원), 대구(52만9600원) 순으로 평균을 밑돌았다.

국민연금 수급액이 납입액과 가입 기간에 비례하는 만큼 수급액 차이는 지역별 산업 구조, 경제 상황 등과 연계될 수밖에 없다.

울산지역 연금 수령액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은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SK 등 대기업의 고소득 근로자 퇴직자들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소득 격차가 노후보장 격차로 이어지는 만큼 추가적인 사회 안전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남 여수를 지역구로 둔 김회재 의원은 “국토 불균형, 수도권 집중화 등으로 지역간 격차가 큰 상황에서 노후대비를 위한 1차 사회안전망인 국민연금에서조차 지역간 차이가 극명하다”며 “소외지역에서 발생하는 노후보장 격차를 해결하기 위한 추가적인 사회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연금 수급자는 지난 5월 기준 600만명을 돌파했다. 이중 노령연금 수급자는 전체의 84%에 해당하는 496만명에 이른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