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이순걸 울산 울주군수, “대규모 도시개발로 전국 최고 郡 발돋움”

2022-07-14     차형석 기자
이순걸 울산 울주군수는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KTX 역세권 도심융합특구와 동해남부선 역세권 조성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울주군을 전국 최고의 군으로 명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남울주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남부권 군립병원’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지지부진한 영남알프스 케이블카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군 행정을 효율적이고 강한 조직으로 탈바꿈시키는 한편, 일부 사업에 대해서는 경제성 등을 따져 재검토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 군수와의 일문일답



-전국 최고의 군으로 명성을 회복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 방안은

“울주군은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가진 도시인 만큼, 이제라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변화와 혁신에 나선다면 전국 최고의 군으로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를 위해 KTX 역세권 도심융합특구와 동해남부선 역세권 조성을 포함한 10만 정주도시 조성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신불산 케이블카 조기 설치와 해양관광단지 조성 등 다양한 관광산업을 개발하고, 기술기반 강소기업 유치 지원 등 새로운 미래 산업 육성을 통해 인구를 유입하도록 할 계획이다. 범서와 온양 등에 새로운 주거공간을 조성하고, 지역간 주요 연결도로를 조기 개설하고, 군립병원과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등 취약한 의료 환경을 개선해 정주 여건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울주군 행정을 효율적이고 강한 조직으로 탈바꿈시킬 방안은.

“현재 울주군은 조직 규모면에서는 울산시 다음으로 큰 조직을 이루고 있으나, 행정수요나 주민만족도 면에서는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변화하는 행정수요와 다양한 민원에 신속, 정확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기존 행정에서 대부분의 중요한 권한이 군수에게 집중돼 있어 신속한 의사결정과 업무처리가 어려운 실정이다. 기존의 사무 전결 규정의 재점검과 신속한 개정을 통해 불필요하게 상향된 권한을 국장과 부서장에게 이양하고, 국·과장 중심의 책임있고 신속한 업무처리로 주민들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하반기 조직 개편시 이에 따른 인력을 우선 증원할 계획이다. ”

-‘남부권 군립병원’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기 실현 가능성은

“울주 남부권은 인근에 원전과 국가산업단지가 있음에도 야간 응급진료를 받을 곳이 없어 의료복지에서 철저히 소외돼 있었다. 남부권 군립병원 설립은 시급하고 서둘러야 하는 공약사업이다. 우선 군립병원 사례분석과 함께 전문가 자문과 남부권 주민의견을 수렴해 주민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병원기능과 형태에 대해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이후 조속한 건립할 수 있는 적절한 부지를 물색해 군립병원을 설립하겠다. 관련기관 협의와 의료진의 수급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로 예상되지만 강한 추진력으로 극복하겠다. 중앙정부와 의료인들과 원활하게 소통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겠다. 건립 되기전까지 의료공백 대안도 함께 모색하겠다.”

-영남알프스 케이블카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로드맵은

“민간투자개발 방식으로 전환해 재추진중인 케이블카사업의 노선은 기존 노선보다 더 길며 복합웰컴센터에서 신불산 억새평원으로 향해 있어 영남알프스의 수려한 풍경을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노선으로 계획하고 있다. 현재 우선협상대상자와 8월 협약을 목표로 협상 중에 있으며, 협약이 체결되면 9월부터 실시설계와 각종 인·허가 절차를 이행해 내년 9월 착공, 2025년 8월에 준공해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최대 관건인 환경영향평가 협의는 낙동강유역환경청, 환경단체 등과 적극 협의해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노선을 마련해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

-전임 군수 시절 추진한 사업 중 일부 사업은 부정적 의견을 밝혔는데

“중부종합복지타운 내 건립되는 영상미디어센터는 재고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전체 500억원의 사업비 중 150억원이나 소요되는데, 굳이 많은 돈을 들여서 영상미디어센터를 건립해야하는지 의문이다. 특히 영화관의 경우 3개관이나 들어서는데 운영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복합웰컴센터 내 영남알프스시네마가 있는데다, 울주문화예술회관과 온양복지센터, 언양 서울주문화센터 등에서도 충분히 영화 상영을 할 수 있다. 국·과장 등과 심도있게 논의하고 재점검 해보겠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