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행보 김기현 “민생 비상, 與 책임 막중”
2022-07-14 김두수 기자
권성동 원내내표가 ‘이준석 리스크’를 ‘사고’로 유권해석을 내린 뒤 당내 중진들이 사실상 차기 당권경쟁에 뛰어든 상황이다. 당 안팎에선 정치적 상황에 따라 김기현 의원이 상대적으로 우세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13일 국회 공부모임 ‘혁신 24 새로운 미래’(새미래)의 두 번째 모임을 열고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모임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 가정교사’로 불렸던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가 강연을 맡았다. 모임에는 현재 소속 의원 50~60명이 참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날 모임에선 당권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을 비롯해 40여 명이 참석했다. 직전 원내대표로 대여전략과 전술측면에서 후한 점수를 받고 있는데다, 친윤측(친윤석열)과 중도는 물론 원외당협까지도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문재인 정권이 5년 만에 물러가고 국민이 우리 당을 지지해준 가장 중요한 이유는 결국 먹고사는 문제, 경제 문제 때문이었다고 본다. 비상시국에 위기를 잘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하는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안철수 의원은 연사로 나선 김광두 교수에 대해 “혜안에 깊은 감명을 받고 있다. 이날 강연으로 퍼펙트스톰이 몰려오는 대한민국 경제의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