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물가 폭등…코스피 2322선으로 하락

2022-07-15     이형중
코스피가 간밤 미국의 소비자 물가 폭등 여파에 하루 만에 반락했다.

1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29p(0.27%) 내린 2322.32에 장을 마쳤다.

전날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한국은행의 사상 첫 ‘빅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p 인상)으로 불확실성을 해소해 상승 마감했던 지수는 간밤 미국 소비자물가 급등 여파에 장 초반 약세를 나타냈다.

옵션만기일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5312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특히 금융투자가 594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952억원, 1045억원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2원 오른 1312.1원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소비자물가 급등 여파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우려가 부각되며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9.1% 올랐다. 이는 전월의 8.6%보다 높은 수준으로 1981년 11월 이후 41년 만에 최고치다.

업종별로 철강금속(-0.75%), 건설업(-0.86%), 전기가스업(-0.88%) 등이 내렸고, 의료정밀(1.64%), 비금속광물(0.51%) 등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른 종목 수는 433개, 내린 종목 수는 418개였다.

코스닥지수는 2.90p(0.38%) 오른 766.08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05억원, 71억원 순매도했으나 개인은 621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6조4439억원,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6조1724억원이었다. 권지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