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문제 등으로 지연되던 양산 중부동 지역주택조합
2022-07-15 김갑성 기자
14일 양산시와 중부동 지역주택조합에 따르면 최근 시에 착공계를 제출한 조합 측은 이달 중 아파트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들어가 2025년 5월 준공 예정이다. 조합 설립 후 4년 만의 착공이다.
조합은 앞서 시의 조건부 사업 승인을 충족하기 위해 진입도로(길이 80m, 너비 14m) 편입부지 매입 등 절차와 철거를 마쳤다. 또 진입도로 편입지인 시 소유 공원 부지도 조합 측이 매입한 뒤 별도의 대체 공원 부지를 확보해 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하고 공증까지 마쳤다. 중부동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지하 4~지상 31층, 330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조합과 시공사인 우방은 최첨단 공법인 ‘탑-다운 CWS’를 도입, 공사를 진행한다. 이 공법은 지하에서 공사를 진행해 터파기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지하수 누수와 지반 침하, 소음 진동 먼지 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도입했다. 또 착공 전 인근 주택가 건물의 균열 등 건물 상태를 사전 촬영하고, 6가지 첨단 계측 장비를 설치해 정확한 피해 보상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중부동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2018년 조합 설립과 함께 추진됐지만, 종전 조합 관계자 고발 등 내부 문제와 함께 안전 문제를 우려한 시의 보완 요구 등으로 시공업체 선정에 어려움을 겪는 등 사업이 지연됐다. 김갑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