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글로벌 이벤트 있는 IT·바이오 주목

2020-01-05     김창식
지난 12월 중순 미국과 중국 정부가 1단계 무역합의 타결을 공식 발표하면서 글로벌 투자환경의 변화를 앞당겼고, 글로벌 및 국내 증시 또한 이에 화답하며 연말 랠리를 기록했다. 협상과정에서 오랜기간 잡음이 많았기에 1단계 합의만으로도 시장의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타났으며, 앞으로 추가적인 합의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는 모습이다. 전반적인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된 가운데 12월 들어서는 신흥국 증시의 강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국내 증시 역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의 상승 이후 코스닥 중소형주가 랠리의 바통을 이어받으며 긍정적인 분위기가 연출됐다.

연말 마감일 종가는 연중 고점에 가까운 수준에 해당하는 2200pt에 근접했고, 코스닥도 연말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마감된 점은 2020년 증시에 대한 희망을 불어넣어 준 것이 아닌가 싶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선호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최근 OECD 글로벌 및 한국 경기선행지수가 반등하면서 경기 저점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 역시 중장기적 관점에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를 강화시킬 요인으로 보인다. 물론 국내 증시의 경우 지난달 랠리로 인한 밸류에이션 부담이 생겨난 상황이라서 월초 숨고르기 가능성은 존재한다.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 매도 압력이 나타날 수 있는 국면으로 판단되지만, 안정적인 대외 펀더멘털 여건의 개선세가 지속된다면 오히려 약간의 숨고르기 장세를 중장기 매수 기회로 삼을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1월은 스몰캡 핵심 섹터인 IT와 바이오의 글로벌 이벤트가 있어 관심을 가져야 한다. ‘CES 2020’을 통해 폴더블폰, 멀티카메라, 반도체, 5G 분위기를 엿볼수 있고, ‘JP모건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있는 만큼 제약·바이오도 모멘텀을 갖춘 종목들 위주로 선별하여 유심히 봐야 할 것이다. 유대근 현대차증권 울산중앙지점 책임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