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반도체 업종外 순매도 지속될듯
2022-07-18 석현주 기자
최근 코스피 기업들의 실적 컨센서스에서 나타나는 특징은 이익 전망치의 하향 조정인데 2주간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3분기 2.4%, 4분기 3.5%로 하향하고 있는 추세다. 이를 지난 7월4일자 칼럼에서 기술한 바 있는 주가가 급락하고 반등하는 과정에 대입한다면 현시점은 경기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멀티플이 하락하고 이후 경기우려가 이익 전망에 반영되면서 이익전망치가 하향 수정되기 시작하는 두 번째 단계로 판단된다. 당기순이익 조정 후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상당 기간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마지막 단계로 멀티플 하락폭이 충분하다는 인식이 형성되거나 경기를 부양하는 정책이 나오면 멀티플 반등과 함께 증시가 반등하기 시작하는 과정을 밟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2분기 어닝 시즌 개막과 더불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관찰되고 있는데 특히 삼성전자 잠정실적이 발표된 7일 이후 월간 기준 순매수로 전환되는 등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수급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반도체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는 순매도를 지속하는 등 부진한 시장 흐름이 지속되면서 이번 주 코스피 거래량은 연초 이후 평균의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주는 넷플릭스, 테슬라, 현대차 그룹주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함께 일본중앙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발표 등이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7월 마지막 주 FOMC 이전까지는 실적 이슈에 영향을 받으며 박스권 내 업종별 차별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양 KB증권 울산지점 PB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