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건설노조 파업수순...18일 지노위 결정 촉각

2022-07-18     이춘봉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울산지부가 파업 수순에 들어갔다.

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는 지난 15일 남구 태화강역 광장에서 쟁의행위(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조합원 6189명이 투표에 참여해 5315명이 찬성, 투표자 대비 85.8%의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됐다.

노조는 앞서 올해 5월 중순부터 사용자단체와 9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임금 인상 폭에서 이견을 빚어 이달 7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이어 하루 뒤인 8일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하는 등 파업 절차를 밟고 있다.

찬반 투표가 가결됨에 따라 오는 18일 예정된 쟁의조정 회의에서 울산지방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노조는 쟁의 조정 결과가 나오면 즉시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향후 투쟁 방침을 확정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고도의 기술력을 보유한 플랜트건설 노조 조합원들의 노동 대가는 결코 저평가되거나 사측의 농간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사측이 조속히 전향적인 제시안을 내지 않으면 총력 투쟁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