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울산총선 대진표 벌써 윤곽
2022-07-20 김두수 기자
특히 윤석열 대통령 체제의 집권 여당 국민의힘은 관내 5개 구·군 지역구 현역의원들이 연임을 노리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직전 기초단체장과 시의장, 울산시 정무수석 등이 몸집을 키워 최근 경선을 통해 울산시당 조직위원장으로 전진 배치됐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차기 당권 경쟁에서 울산출신 김기현 의원이 당대표가 될 경우와, ‘윤핵관’ 또는 안철수 의원 등이 당권을 잡게 될 경우 차기 공천 그림에도 변수가 예상된다.
민주당 역시 이재명 의원이 8·28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잡게 될 경우 지역 조직위원장들에 대한 경쟁력 시뮬레이션과 함께 당내 역학구도에 따라 공천 경쟁에서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19일 현재 지역구별 로 가시화된 여야 대진표를 살펴보면 민주당이 과거에 비해 정치적 신선도와 몸집이 커진 양상이다.
중구의 경우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에 시의장을 지낸 민주당 황세영 조직위원장이 벌써부터 물밑 전의를 불태울 태세다. 남구갑은 국민의힘 3선 이채익 의원과 민주당 손종학 전 시의원의 대결 전선이 미묘하다. 남구을은 국민의힘 ‘정치적 거목’인 김기현 의원에 민주당 박성진 조직위원장이 ‘상대적 젊음’을 무기로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다.
노동계의 심장부인 동구는 국민의힘 초선 권명호 의원에 민주당은 문재인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김태선 전 울산시 정무수석이 체급을 키워 조직위원장에 배치됐다. 권 의원과 김 조직위원장은 2020년 총선에서 경쟁한 바 있다. 또다른 노동계 메카인 북구는 국민의힘 박대동 전 의원과 민주당 이상헌 의원의 리턴매치가 유력하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울주군은 국민의힘 초선 서범수 의원에 민주당은 직전 군수를 지낸 이선호 위원장이 전진 배치됐다.
정치권 관계자는 “차기 총선이 1년8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벌써부터 총선준비체제로 들어간 것 같다”면서 “울산은 지난 20대 총선과 비교해 총선구도가 전혀 상황이 다르게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윤석열 정부의 여론추이와 맞물린 국민의힘 영남권 여론추이, 그리고 민주당의 차기 당권주자인 이재명 의원의 대여전선에 따라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