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1지구 개발 급물살…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

2022-07-22     석현주 기자
울산 동구 화정동 일대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올해 들어 조선업 수주 호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동구지역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도시개발사업까지 탄력을 받으면서 향후 동구지역 경기가 활력을 되찾지 주목된다.

21일 울산시는 울산 동구 화정1지구 도시개발구역(개발계획 수립) 지정 고시 공람사항을 공고했다.

화정1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가칭)화정1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이 울산 동구 화정동 산12 일원 8만4492㎡ 부지를 개발한다. 화정1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은 실시설계와 실시계획인가를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5년~2026년께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토지이용계획은 주거용지 5만4164㎡(64.1%)와 도로, 주차장, 공원 등 공공시설용지 3만328㎡(35.9%)로 계획됐으며, 주거용지엔 단독주택 38세대와 공동주택 803세대, 준주거시설용지 4세대 등 845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조합측은 특히 화정1지구 도시개발구역과 바로 인접한 산생마을 주민들과 상생하기 위해 1만2000㎡ 규모의 근린공원과 1452㎡ 규모의 주차장을 건립해 기부채납키로 했다.

조합 관계자는 “도시개발구역이 산생마을 경계와 인접해 있다. 기존 주민과 입주민이 함께 어울어 질 수 있는 근린공원을 마을과 개발구역지역 가운데 조성할 계획이다. 또 해당 마을의 심각한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공영주차장도 조성해 기부체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민간주도 개발사업에 동구 주민들은 반색하고 있다. 동구의 경우 지난 2019년 서부동 일원에 2687세대 규모로 건립된 ‘울산 지웰시티 자이’ 이후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자체가 ‘전무’했기 때문이다.

이번 민간주도의 도시개발사업은 최근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조선 경기 회복세와 시너지효과를 내 동구 인구유입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화정1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 역시 이번 사업으로 인해 노후된 동구지역의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인구 유입 등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조선업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역 관광산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앞으로 정주기반만 제대로 갖춰진다면 상당수의 인구가 다시 동구로 유입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동구 화정동 일대의 체계적이고 쾌적한 도시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도시개발사업을 시행하고, 정주여건 개선 및 체계적인 도시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